취미라고 명명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여러가지에 관심을 두고 있는 편이다.
자전거 좋아하고 만화책 보는 것도 좋아한다.
IT에 관심이 많아 신제품 나오면 꼭 이것저것 찾아본다.
아이와 놀다보니 덩달아 레고도 잘 알게 되었고, 건담도 프라모델도 제법 알고 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WWE 레슬링도 가끔가다 챙겨보는 편이다.
최신곡은 꽤나 꿰고 있지만, 예전 90년대 노래도 너무 좋아한다.
독서는 여전히 1년에 40-50권 하는 편이고,
게임기도 PS5와 닌텐도 스위치로 돌아가면서 노는 편이다.
이렇게 쓰는 장황하게 쓰는 이유는,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반성하기 위함이다.
회사일은 갈수록 많아지고,
몸은 예전에 비해 회복도 잘 안 되고 여기저기 고장도 잘 난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같이 보낼 시간도 더욱 소중해진다.
얼마 남지 않은 퇴직 이후를 생각하며
많은 것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 시간이 없다는 거다.
궁금한 것 다 찾아보면서 지적충족감을 느끼기엔
하루하루가 너무 짧다는 거다.
먼 미래에 당면한 모든 것들이 해결된 이후에
얼마든지 다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건강이 받쳐줘야겠지만)
지금은, 대학입시를 위해 당장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고3 수험생처럼
좋아하는 많은 것들을 잠시 접어둬야 할 때다.
간절함과 다급함으로 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