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고,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하루하루가 짧아진다. 가용시간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그러니 좀 내려 놓아야 한다. 포기하고 버리고 잊어버려야 한다.
내 데일리 체크리스트를 보면, 비록 재택근무하는 날 한정이긴 하지만
80~90개의 아이템이 올라가 있다.
당연히 반도 못하는 날이 대다수다.
완료한 항목의 품질이 좋지 않다.
열심히 산 날도 놓친 게 많다보니 잘못 산 것 같은 죄책감마저 든다.
좀 버려야 한다.
아깝더라도 내 인생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건,
과감하게 버릴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고민을 할 때면
이 문성닷컴도 항상 리스트에 올라온다.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달 돈이 들어가고
매달 일정량의 시간이 들어가는데
실제 효용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
계속 하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사실 이런 생각한 지 10년도 넘었다만)
아직 결정은 못하고 있지만,
난 좀 더 버려야 하고,
좀 더 좁혀야 하고,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이젠 모든 걸 다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많은 것을 했다고 해서 자부심을 느낄 나이도 지났다.
버리자.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