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승장을 잘 타서 깨나 벌었지만
요 한 달 간 상승분의 상당분을 강제 반납했다.
시장이 과열이 되었기에 언젠간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충분히 벌었을 때 '올해는 이만하면 됐다'하고 팔고 나오지 못하고
'조금만 더 먹고 나오자'는 생각을 고집하다 보니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올해 성과는 여전히 플러스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나
두 배 이상 더 좋은 결과로 끝낼 수 있었기에 많이 아쉽다.
주식을 하게 된 지 어언 20년이 넘었다.
아직도 영리하게 매매하지 못하고 허둥지둥한다.
결국은 오늘 오를까 떨어질까 찍어 맞추는 '홀짝 게임'인 것을 알면서도
매일의 승률을 과신하고, 욕심을 부린 탓이다.
현금 가치가 휴지가 되는 세상에서 (휴지 회사를 다니고 있긴 하다만)
투자를 하지 않을 순 없는 노릇이니,
내년에는 좀 더 차분하게, 겸손하게 시장에 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