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게 유튜브 쇼츠를 보거나
아무 생각 없이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기,
안 좋은 것 뻔히 알면서 설탕과 밀가루 범벅이 된 빵 집어 먹기 등.
반드시 고쳐야 할 안 좋은 습관이 있는 것을 뻔히 알고 있고,
벗어나기 위해 주기적으로 계획을 짜고 힘을 써보며
그 중 일부는 어느 정도 성공하기까지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중력에 이끌리듯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안 좋은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매일 같이 굉장히 애를 써야 하는데,
몸이 아프다거나 회사일이 굉장히 바쁘다는 등
몇몇의 핑계로 그 '애 씀'을 잠시 중단하면,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이 손을 놓으면
순식간에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처럼
모든 것이 돌아가버린다.
...지난주 이번주의 내 삶이 그랬다는 것이다.
목 뒤 신경이 눌려 며칠 꽤나 아팠는데,
겨우 회복되었다 싶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시 '중력의 중심'에 돌아와있다.
달이 지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지구가 태양을 벗어나는 것처럼
계속 이렇게 '붙잡힌' 삶을 살아야 할까.
오늘도 중력은 내 두 다리를 묵직하게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