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쓴 것처럼 몸 여기저기가 안 좋고
어떤 곳은 점점 더 안 좋아지는 듯하여
몇 가지 검사를 받아봤고
의사는 물론 ChatGPT와도 한참을 상담해보니
내 교감신경이 정상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고 (항진)
심장박동변이도가 매우 낮아
스트레스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리 되었다고 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몸이 되었다니
인과가 묘하게 엉켜 있기도 하고,
사실 요즘 그리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없어서
수긍하기 어려웠으나 뭐 그걸로 옥신각신 할 필요는 없을 듯하여
(옥신각신할 사람도 없고) 여러모로 개선할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
그러다가 커피를 많이 마시면 사람에 따라
나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것 말고는 달리 이유도 없는 듯하여
하루에 많으면 여섯 잔까지 마시던 커피를 일주일째 끊고 있는데,
아직은 뭐, 증세가 갑자기 확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사실 커피 끊어서 몸이 좋아지면 그것도 문제다.
건강 때문에, 혹은 나이 때문에 원치않게 끊어야 하는 게
하나 더 늘어나는 거니까 말이다.
뭐, 좋아하는 것과 자꾸 이별하고 사는 게 인생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