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도 여러 번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사람으로서
괜히 코로나에 걸려 여기저기 병을 운반(?)해서는 안 될 것이라
조금 빠른 시기에 백신 3차까지 맞았지만
백신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기 보다는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기에 했을 뿐이다.
그리고 여전히,
확진자가 일 2만 명을 넘어서는 이 상황에서
앞으로 코로나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듯이 감염율은 높으나 중증으로 이어지지 않는,
때때로 찾아오는 독감 같은 것으로 끝날 것인지,
오미크론도 잘 잡지 못하는 백신이 그 다음으로 오는 애들을 더 못 잡으면서
결국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은 걸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인지
그렇다면 그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인지, 솔직히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그러니 그저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방향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대로
백신 맞고 마스크 쓰고 조금씩 조심하는 것 뿐.
코로나가 2년 넘게 지속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게 2년이 아니라 10년이 될 수도 있는 거다.
이래저래 답답한 일상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