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크게 아프거나 다친 적 없고,
코로나도 걸리지 않았으며,
회사 일도 무난하게 잘 하고,
대학원까지 잘 마치게 되었으니
올해도 돌아보면 감사한 일 투성이다.
물론 뜻대로 되지 않은 일도 많고
걱정거리도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아쉽고 답답하고 한스럽고 억울하고 원망스럽고 자괴감 드는 일도 있지만
그런 것 하나 없으면 그게 무슨 인생이려나.
갈등과 위기가 없는 게임은 졸립고
너무 쉬운 인생은 재미가 없는 거다.
내년 일은 이번 주말부터 생각하기로 하고,
깊은 감사로 남은 며칠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자.
올해도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