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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내가 일이 많은 이유

문★성 2021.06.23 11:48 조회 수 : 55

 

회사 업무가 많다는 소리다.

 

바쁜 척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 바쁘기도 하다.

 

 
 

누가 일을 시켜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지금까지의 내 상사분들은 그냥 알아서 하라고 날 놔뒀다.  

 

물론 주기적으로 꼬박꼬박 하는 일도 없진 않지만

 

이런 일들의 비중이 크진 않다.

 

 

 

것보다도,

 

그냥 내가 해야겠다 생각해서 하는 일들이 너무 많은 거다.  

 

가만히 상황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으니

 

이 일도 해야 되고 저 일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막 떠오른다.

 

팀원이 있을 때는 그 중에 일부는 시키기도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내가 했었고,

 

팀원이 없어진 올해는 그냥 내가 다할 수밖에 없다.

 

 

 

누가 시키진 않았지만

 

저 일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할 사람이 나 밖에 없으면

 

그냥 하는 게 맞지 않는가?

 

 

 

달리 말해 그냥 내가 양심의 소리(?)를 거부하고

 

누가 시킬 때까지 기다리면,

 

업무는 매우 줄어든다는 소리다.

 

하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재미가 없다. 기운이 안 난다.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알아서 일을 추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일해온 게 어언 10년이다.

 

크게 인정 받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자율적으로 일하는 삶.

 

그러면서도 맨날 일 많다고 투덜대고

 

이렇게 글까지 적고 있다.

 

 

 

이거, 완전 모순 덩어리 인생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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