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으로 3주째 고생하고 있는데,
병원 몇 군데 가보니 신경통의 일종이란다.
큰 병은 물론 아니지만 나을 때까지 제벌 걸릴 거라 들었다.
나쁜 생활 습관, 구부정한 자세로 일하는 습관 덕에
목에 부담이 많이 가다 보니 뒷목에 있는 신경들에 탈이 난 모양이었다.
이를 포함하여 요즘 들어 알게 된 내 몸의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얼굴이 심각한 좌우 비대칭인 것도 최근에 거울을 보다 알게 되었고
만성 비염 때문에 평생 입으로 숨 쉬며 살아온 것도
이비인후과 의사가 “불편하지 않으세요”라고 말해줘서 비로서 깨닫게 되었다.
몸무게가 어느새 70kg를 바라보고 된 것도 체중계에 오래간만에 올라가서야
확인하게 되었고, 항상 왼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다 보니 이제
오른쪽으로는 제대로 씹을 수도 없게 된 것 또한 보름 전에 알게 된 일이다.
그간 젊다는 이유로, 잘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너무 내 건강을 돌아보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아이들은 코 좀 훌쩍거려도 바로 병원에 데려가고
여기저기 정보 찾고 전전긍긍하면서도 ,
정작 내 몸에는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 채 지내온 것이다.
스스로를 좀 더 돌아보자.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찾고 당장 무언가를 시작하자.
더 건강히 오래 살아야 한다. 나를 위해서, 또 가족을 위해서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