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나]
나이 마흔이 넘어도 탄력 있는 피부와 탄탄한 몸매,
젊은 패션 감각으로 어려 보이는 아저씨
[실제의 나]
나이 마흔이 넘은 그냥 아저씨
[내가 바라는 나]
바쁜 업무와 가정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을 줄 알고
양쪽 모두에서 존경 받는 괜찮은 직장인이자 남편이자 아버지
[실제의 나]
아들 曰 “아버지는 왜 일만 하고 나랑 안 놀아줘?”
[내가 바라는 나]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운동과 독서로
심신을 단련하고 끊임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하는 나
[실제의 나]
새벽에 일찍 깨어났지만 출근시간까지 그저 누워 있는 나
[내가 바라는 나]
비싼 스마트폰을 케이스도 없이 들고 다니며
스마트폰 본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누리는 나
[실제의 나]
이번 스마트폰 액정, 세 번째 깨트려 먹었습니다요.
…내가 바라는 나는 너무 멀리 있다.
그리고 점점 더 멀어져간다.
...그리고 맞다. 마지막 항목 때문에 이 글 쓴 것이다.
에잇. 액정 또 깨먹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