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전투에서는 패배했지만
전쟁에서는 진 것이 아니니,
너무 낙담하지 말고
지금의 답답함과 수욕을 참고 견디자.
그가 바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그 날도,
51.6%의 허망한 선택을 지켜본 그 날도
더 이상 꿈도 희망도 없는 줄 알았는데,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금 꽃이 피지 않았던가.
그러니 참고 견디고, 다음을 기약하자.
묵묵히 더 나은 길로 향해 갈 것이다.
근거도 없고 논리도 없지만,
그렇게 되리라 믿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