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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두 아이의 아버지

문★성 2019.03.11 11:45 조회 수 : 24

 

주위 사람들이

놀라기도, 더러 웃기도 하는데

이제 다섯 첫째는

나를 꼬박꼬박 아버지 부른다.

태어날 때부터 아빠라고 부른 적이 없다.

 

나이 들어 보이는 호칭이냐 수도 있겠지만

내가 앞에서 스스로를 아버지라 부르다 보니

애도 따라 하게 것이고, 굳이 고칠 필요 없을 같아서

놔두다 보니 자연스럽게 굳어진 것이다.

 

그리고는 이제,

아버지라 부를 아이가 하나 생겼다.

아래 글에서 얘기한

인생 새로운 단계의 시작이다.

 

둘째가 대학 들어갈 때쯤이면

이미 정년은퇴하고도 남을 나이에다

다시 처음부터 육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체력 

걱정되는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이미 새로운 타이틀은 받았고,

킥오프 휘슬은 불렸으니

순간 순간을 즐기면서

역할에 충실할 따름이다.

 

원래 걱정 많은 성격이다.

이미 굳어져서 어떻게 해볼 여지가 없다.

다만 경험상 항상 걱정했던 것보다

인생이 풀렸다는 것을 상기해본다면

거라는 확신으로

걱정을 살포시 덮어볼 있을 같다.

 

그래야만 한다.

아버지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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