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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새해의 다짐 따위

문★성 2019.01.18 08:41 조회 수 : 9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매년 시작할 때마다

공부를 하겠다, 운동을 하겠다 같은 거창한 다짐을 하고

적어도 새해 며칠 동안은 열심히 달리곤 했는데

최근 간은 새해 계획 자체를 짜지 않고 있다.

정초부터 회사 일에 시달리느라

자기계발은 꿈도 꾸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삼십 초반이면 몰라, 나이쯤 되면

나름 여기저기에서 책임지는   많아지다 보니

1월은 없이 압박 받고 휘둘리고 불려 다니게 된다.

그러니 독서, 운동 같은 호사는 꿈도 꾸고

잠이라도 자면 다행인 거다.

 

올해도 마찬가지. 거의 매일 밤마다 남은 일을 해야 하니

잠은 모자라고, 스트레스성 두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음식 관리, 영어 공부 등은 멀어진 오래.

설이 지나면 나아지려나. 잘 모르겠다.

 

이러다보니 오히려 자기계발의 적기는

연초가 아니라 굵직한 업무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연말이 아닐까 싶다.

새해의 다짐보다 연말의 다짐 어울리는 거겠지.

 

연말에는 반드시 좋은 내가 거야!!!”

씁쓸히 웃으며 작게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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