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감사합니다

문★성 2018.12.31 14:08 조회 수 : 17

 

 

 2018 해를 돌아보면

 

 뜻대로 일이 되지 않아 답답한 순간도

 

 노력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낙심할 때도 많았고

 

 사람에 치여 일에 치여 너덜너덜해지기도 했으며

 

 좌절과 번민, 고뇌와 걱정, 불안과 후회가

 

 추운 옷가지 겹겹이 껴입은 것처럼

 

 나를 잡고 둘러싸 한시도 놔주지 않고

 

 이리저리 흔들어댔지만,

 

 

 

 삼백 육십 오일을 온전히 살아낸 오늘

 

 2018년을 마디로 평해보라면

 

 감사합니다밖에는 없는 같다.

 

 

 

 부정적이고 암울한 성격상

 

 항상 일을 좋게 보고

 

 걱정을 사서 하는 나이지만

 

 오늘만큼은

 

 감사합니다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이유를 대기도 어렵고

 

 사례를 들먹이기도 어렵고

 

 숫자로 증빙을 제시하기도 어렵지만

 

그저 모든 일에 감사할 따름이다.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꽃다발을 끌어안고

 

 소감을 말할만한 인생도 아니지만

 

 누구 하나 관심 가질 만한 삶도 아니지만

 

  객석을 향해 꾸벅 머리를 조아린 후

 

 읊조려 본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42 [잡담] 취미가 없는 삶? 문★성 2021.02.11
641 [잡담] 코로나 없는 삶? 문★성 2021.02.01
640 [잡담] 2021년에도 정신이 없군요 문★성 2021.01.11
639 [잡담] 호스팅 연장, 도메인 연장 문★성 2020.10.27
638 [잡담] 씨름은 씨름판 한가운데에서 해야 한다 문★성 2020.09.29
637 [잡담] 자꾸 등 떠미네 문★성 2020.09.21
636 [잡담] 내 건강 돌아보기 문★성 2020.08.28
635 [잡담] 뚱뚱한 멋쟁이 아저씨는 되지 말자 문★성 2020.07.31
634 [잡담] 공부에는 때가 있다 문★성 2020.07.14
633 [잡담] 나의 보폭으로 천천히 문★성 2020.06.10
632 [잡담] 지성인 문★성 2020.05.28
631 [잡담] 이런 건 아니었는데 문★성 2020.05.18
630 [잡담] 균형 잡기 문★성 2020.04.28
629 [잡담] 견딜만 하신가요 문★성 2020.03.28
628 [잡담] 밝은 내일이 올 것이다 문★성 2020.03.14
627 [잡담] 어떤 프레임으로 보고 있습니까 문★성 2020.02.26
626 [잡담] 회사일이나 집안일이나 문★성 2020.02.17
625 [잡담] 100%의 답은 없어 문★성 2020.02.01
624 [잡담] 내가 바라는 나 vs 실제의 나 문★성 2019.12.31
623 [잡담] 캐롤 좀 틀어주세요 문★성 2019.12.27
622 [잡담] 내년을 바라보면 문★성 2019.12.10
621 [잡담] 아직 끝난 게 아니니 문★성 2019.10.17
620 [잡담] 아버지의 첫 번째 책무 문★성 2019.09.16
619 [잡담] 결핍이 필요한가 문★성 2019.08.23
618 [잡담] 시류에 나를 맞추기 문★성 2019.08.02
617 [잡담] 아이에 나를 맞추기 문★성 2019.07.08
616 [잡담] 층간소음 문★성 2019.07.02
615 [잡담] 아프지 말자 문★성 2019.06.10
614 [잡담] 왜 바뀌질 않니? 문★성 2019.05.21
613 [잡담] 부모 힘들게 하는 사회 문★성 2019.05.07
612 [잡담] 기분 좋아지는 방법 문★성 2019.04.17
611 [잡담] 청약 소감 문★성 2019.04.08
610 [잡담] 내려놓고 행복해지자 문★성 2019.03.26
609 [잡담] 두 아이의 아버지 문★성 2019.03.11
608 [잡담] 삶의 다음 단계로 문★성 2019.02.22
607 [잡담] 계속 간다 [2] 문★성 2019.02.10
606 [잡담] 위를 바라볼까 아래를 바라볼까 문★성 2019.02.01
605 [잡담] 리더의 유연함 - 아시안컵 축구를 보며 문★성 2019.01.27
604 [잡담] 새해의 다짐 따위 문★성 2019.01.18
» [잡담] 감사합니다 문★성 2018.12.31
602 [잡담] A형 독감 문★성 2018.12.30
601 [잡담] 12월에 서 있다 [4] 문★성 2018.12.07
600 [잡담] 징징거리지 말고 뭔가를 해라 문★성 2018.11.22
599 [잡담] 연말이 인사하다 문★성 2018.11.10
598 [잡담] 늙어가는구나. 아니, 늙었구나 문★성 2018.11.03
597 [잡담] 빠져들기 조심 [6] 문★성 2018.10.08
596 [잡담] 예쁘면 다냐 - 프로듀스48을 보면서 문★성 2018.09.08
595 [잡담] 계획대로 다 되면 그게 인생이냐 문★성 2018.08.18
594 [잡담] 체력이 필요해! 문★성 2018.08.03
593 [잡담] 스마트폰 게임 문★성 201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