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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2월에 서 있다

문★성 2018.12.07 08:23 조회 수 : 23

벌써 12월이다.

사실 해의 12분의 11 지났을 뿐인데, 백분율로 보면 92% 정도인데,

왠지 2018년이 끝난 같은 기분이다.

98% 같은 기분이랄까.  


그런 맥락에서, 조금은 이르지만

올해를 키워드 별로 가볍게 평가해보았다.

 

  • 가족: 둘째 임신에 첫째도 너무 사랑스럽게 자라고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 건강관리: 최근 들어 감을 잡긴 했지만 여기저기 많이도 아팠다. 큰 병은 없었지만 꽤나 고생했다 

  • 독서: 50권은 같지만 그래도 제법 열심히 읽고 권의 좋은 책도 건졌다

  • 업무성과회사에서 밥을 먹지는 않지만 어쨌든 밥값은 했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는 일이 줄어 좀 살만하기도 했고 

  • 커리어관리: 나름 분투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 사회생활/인간관계: 올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못하는 분야다
  • 재무관리: 목표 달성 실패. 생각보다 훨씬 많이 썼다. 나름 신경은 쓰지만 되지 않는 대표적인 분야
  • 육아+집안일: 아내와 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몰라도 최선을 다했다 자부한다
  • 기타 자기 관리: 월별로 편차는 컸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정도는 아니였다. 열심히 살았다
  • 전반적으로 행복한 해였는가: . 다섯 기준으로 정도 있지 않을까

 ( 항목은 생략)


 

정리해서 글로 적어보니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같다.


이제 날이 살아온 날보다 많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나이에,

지금과 같은 신체 에너지 레벨을 유지할 있는 날이

몇 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귀중한 해를 자부할 있을 정도로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못내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나마 이렇게 여러 가지 기준을 세워놓고

스스로를 닦달한 탓에

정도라도 있었던 아닌가 생각도 든다.


세상 계획대로 되는 , 목표한 대로 술술 풀리는 없다.

그걸 알면서도 계획을 잡고 목표를 세우는 것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적어도 방향만큼은 잃지 않기 위함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올해 내가 가리킨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

오늘까지 92% 지나간 것이 중요한 아니라,

달력이 12월을 가리키냐 1월을 내세우냐에 신경 것이 아니라,

오늘도 내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느냐,

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내년에도 길을 따라 계속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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