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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가장 집중이 잘 되는 곳

문★성 2017.12.10 11:53 조회 수 : 8

10년이 넘는 경력 동안 정말 수많은 장소에서 일을 해본 결과

가장 집중이 잘 되는 곳과 잘 되지 않는 곳을 구분해 보았다.

 

[집중이 잘 되는 곳]

  - 스타벅스

  - 지하철 (물론 앉아서 노트북을 열 수 있는 환경에 한 함)

  - 혼자 있는 회사 (혹은 외부) 회의실

  - 비행기 내 (방해 받지 않는 창가 자리여야 함) 공항 라운지도 일 잘 된다

 

[집중이 잘 안 되는 곳]

   - 집

   - 사무실

 

집중이 잘 안 되는 곳으로 집과 사무실이 뽑힌 이유는 너무 방해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계속 날라오는 이메일과 찾아오는 사람들, 하루에 많으면 일곱 번씩 이어지는 미팅들 때문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날에 중요하고 어려운 자료를 만들다던가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각종 먹을거리와 TV, 잠 좀 자자고 유혹하는 침대와 놀아달라고 찾아오는 아이.

집에서도 집중해서 몇 시간씩 일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가능한 이 두 장소가 아닌 곳에서 일을 해야 할 것인데,

정작 가장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 이 두 군데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집이야 원래 일하는 곳이 아니니까 차치하더라도

회사 사무실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

 

일을 제대로 하려면 아침에 회사로 출근하지 말고 지하철을 타고

멀리 나가 스타벅스에서 두 시간 정도 일을 한 후,

외부에 있는 모임 공간 같은 곳에서 작은 방을 잡아서 다섯 시간 정도 일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면서 마무리 일을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사실 실제로 이 짓을 작년에 여러 번 했었다.

효과는 너무 좋았고 회사에도 더 큰 기여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올해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몇 번 해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일하는 시간은 더 늘었는데 효율은 더 안 좋아졌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 집중력도 떨어지고 쉬고 싶은 유혹 먹고 싶은 유혹도 더 커지는 인생.

어떻게든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집중하자. 내년에는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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