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래도
진실이 아닐 수도 있고,
설혹 공인된 진리라도 내게는 다르게 적용될 수가 있다.
사람은 자고로 서울로 가야 한다.
첫 시작은 가능하면 대기업에서 해야 한다.
영어는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결혼은 이래야 한다. 육아는 저래야 한다.
수많은 충고, 넘쳐나는 지침, 끝없는 조언을 듣고 살아왔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맞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비율은 비슷하거나
6대 4 정도로 전자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긴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였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세상의 통념들을 보고 들어 깨닫기 이전에
내가 누구인지를 더 잘 이해하여 넘쳐나는 정보들 중
정말 내게 맞는 것만 골라서 쓸 수 있는 지혜가 아닌가 한다.
물론 이 마저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통념 중 하나이겠지만 말이다.
일요일 오후. 쉼 없이 일하다 문득 생각이 들어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