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야근, 주말근무에 잠은 부족하고
덕택에 효율은 떨어지니 일 하나 끝내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니 잠은 더 부족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어떻게든 결과는 만들어내니
일은 그치지 않고 더 많이 들어오고 점점 더 커진다.
이 잘못된 순환을 끊어야 할 것인데,
고리 하나하나가 하나같이 튼튼하고 단단하여
어디서부터 손을 댈 지, 손을 댄다고 효과가 있을지
자신이 없다.
섣불리 끊으려다가 오히려 일이 더 커지는 건 아닌지
잘못 건드려 오히려 몸과 마음이 더 상하는 건 아닌지
고민만 하고 앉아 있다가,
고민할 시간에 일이나 하자고 다시 노트북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