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큰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괜스레 마음이 초조하고, 붕 뜬 것 같은 기분이다.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처럼,
입사를 앞두고 있는 청년처럼,
조금은 불안하고 조금은 설레며,
조금씩 답답하다가 조금씩 두근거리기도 하는,
그야말로 복잡다단한 기분이 이어지고 있다.
징조는 없지만
뭔가 큰 일이 하나
확하고 터질 것 같은 예감.
그게 맞다면,
부디 좋은 일이길.
신나고 즐겁고 반가운 일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