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8개월 간 글 하나 안 올렸더니
홈페이지에 먼지가 자욱하다.
비밀 번호를 까먹어서 로그인 하는 데도 한참이 걸린 정도니 말 다했지.
뭐, 바쁘다, 시간이 없다, 정신이 없었다 이런 소리는 모두 핑계고,
결국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다.
문성닷컴에 글 쓰고 업데이트 하는 것이
예전에는 '시간을 짜내서라도 반드시 하는 것'이 었는데
언제부턴가 '시간이 남을 때 하는 것'이 되었다가
어느샌가 '시간이 남아도 하지 않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아예 '순위'에서 사라졌다는 거다.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는 우선순위를 바꿀 준비가 되었는가?
아니, 바꿀 용기와 의지가 있는가?
그것 없이 '앞으로는 자주 글 올려야지'라고 써봤자
허망한 결과로 돌아올 뿐이다.
다음 글, 그 다음 글이 언제 올라오는지가
내 우선순위가 바뀌었는지 아닌지를 증명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