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름 긴 논의와 많은 고민 끝에 유한킴벌리로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파견근무를 시작한 것이 2010년 2월이니 만 6년이 넘었다.

내심 해외 근무를 몇 년 더 하고 싶었기에 이렇게 돌아오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지금 돌아오지 않으면 영엉 못 돌아올 수도 있다는 염려,

그리고 아직은 한국을 버리고 외국에서 아예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만들었다. 때마침 한국에서 자리가 나기도 했고 말이다.

 

무려 6년이나 떠나 있었으니 복귀라고는 하나 거의 이직이나 다름 없는 큰 변화다.

유한킴벌리라는 조직도 알고, 사람들도 알며, 제품이나 시스템도 알고 있지만

동남아의 조직과 사람, 제품과 시스템에 많이 익숙해졌기에 적응이 쉽진 않을 것이고

한참 헤맬 수도 있을 것 같다. 자기 시간이 많아지고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나 여러모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고 내린 결정,

후회할 것도 없고 후회할 리도 없다.

어떤 일이 주어지든 어떤 어려움이 있든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면 된다.

그 뿐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92 [잡담] 더위는 좋은 시금석 문★성 2018.07.23
591 [잡담] 심지 않은 데서 거두길 바라니 문★성 2018.06.27
590 [잡담] 월드컵이 코앞 문★성 2018.06.04
589 [잡담] 멋 부리는 데 돈 쓰기 문★성 2018.05.04
588 [잡담] 균형 잘 잡아야 한다 문★성 2018.04.22
587 [잡담] 무한도전 종영 문★성 2018.04.06
586 [잡담] 세상 사는 건 말야 문★성 2018.04.02
585 [잡담] 외출 한번 하기 힘드네 문★성 2018.03.18
584 [잡담] 시간이 없다 문★성 2018.03.12
583 [잡담] 사람에 대한 판단은 천천히 문★성 2018.02.25
582 [잡담] 왜 평창을 가지 않는가 문★성 2018.02.19
581 [잡담] 인터넷 여론 문★성 2018.02.11
580 [잡담] 2018년 1월을 마감하며 문★성 2018.02.02
579 [잡담] 빵과 과자만 끊어도 문★성 2018.01.21
578 [잡담] 내려놓기 문★성 2018.01.15
577 [잡담] 새로운 시작 문★성 2018.01.03
576 [잡담] 끝없는 불만족 문★성 2017.12.17
575 [잡담] 가장 집중이 잘 되는 곳 문★성 2017.12.10
574 [잡담] 이 길로 가라 문★성 2017.12.01
573 [잡담] 캐롤 앞에 서서 문★성 2017.11.05
572 [잡담] 늙어보인다 문★성 2017.10.22
571 [잡담] 통념이 곧 진실은 아니니 문★성 2017.10.15
570 [잡담] 고리 끊기 문★성 2017.10.06
569 [잡담] 일은, 하면 는다 문★성 2017.09.08
568 [잡담] 요즘 심정 문★성 2017.07.31
567 [잡담] 면역 문제 문★성 2017.07.23
566 [잡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성 2017.07.16
565 [잡담] 약발 문★성 2017.07.06
564 [잡담] 그랬군 문★성 2017.06.25
563 [잡담] 먼지를 털어내며 문★성 2017.06.22
562 [잡담] 일하기 좋은 시기 문★성 2016.10.17
561 [잡담] 워크-라이프 밸런스 문★성 2016.10.03
560 [잡담] 1일1식의 후유증 문★성 2016.09.21
559 [잡담] 마지막 출장, 마지막 출근 문★성 2016.03.27
558 [문성의 결혼이야기] 4월부터 새로 시작 문★성 2016.03.17
» [문성의 결혼이야기] 유한킴벌리 복귀 확정 문★성 2016.02.12
556 [문성의 결혼이야기] 신체검사 문★성 2016.01.18
555 [문성의 결혼이야기] 리더#6 - 안철수 문★성 2015.12.13
554 [문성의 결혼이야기] 이민은 못 가요 문★성 2015.12.05
553 [문성의 결혼이야기] 알아서 기는 아기 [2] 문★성 2015.11.15
552 [문성의 결혼이야기] 육아가 남기는 것 문★성 2015.09.27
551 [문성의 결혼이야기] 리더 #6 - 문재인 file 문★성 2015.09.15
550 [문성의 결혼이야기] 부끄러운 인생 문★성 2015.08.16
549 [문성의 결혼이야기] 시간아 빨리 천천히 가다오 문★성 2015.08.09
548 [문성의 결혼이야기] 득남 19일째 문★성 2015.07.23
547 [문성의 결혼이야기] 득남하다 file 문★성 2015.07.17
546 [문성의 결혼이야기] 리더#5 - 박근혜 (1) file 문★성 2015.06.16
545 [문성의 결혼이야기] 조현아는 집행유예 문★성 2015.05.30
544 [문성의 결혼이야기] 무병장수 문★성 2015.05.24
543 [문성의 결혼이야기] 유혹과의 싸움 문★성 201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