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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영화 안 보고 산다.

이 란을 시작한 8년전만 하더라도 1년 4,50편은

불법/합법 안 가리고 마구 보아제꼈는데

올해는 6월을 넘어 7월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까지도

본 영화가 다섯 손가락에서 한 두개 왔다갔다할 정도다.

타짜나 미녀는 괴로워, 오만과 편견.. 놓친 인기작이 몇개냐고.

영화나 음악, 미술 등의 문화생활은 삶의 여유에서 비롯될 것일진데

요즘 나, 너무 여유없이 쫓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그리고 그걸 즐기는 것인지도)

 

캐러비안의 해적도 마찬가지. 2편을 폴짝 뛰어넘고(보지 않고) 3편을 봤다.

모험영화(따위) 뭐 줄거리 굳이 몰라도다 이해가리라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생각했고 엑스맨 시리즈를 생각했다.

허나 달랐다. 캐러비안의 해적은 반지의 제왕처럼 내용이 제법 이어지는 시리즈로

2편은 점프했고 1편은 추억등급으로 승화시킨지 오래인 나로서는 내용 연결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가뜩이나 몽환적인 중반부까지는 대놓고 멍해할 수밖에.

블랙펄, 더치맨이 배 이름인지는 영화상영 한 1시간은 족히 지난 다음에서야 겨우 눈치챌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영화 보는 눈도 상당히 쳐진 것인지 등장하는 중국해적아저씨가

주윤발인지 아닌지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엔딩크레딧에 주윤발 이름이 뜬 걸 보고 깜짝 놀라기까지 했다니까.

문성씨, 문화의 흐름을 좀 따라갑시다.  

 

어쨌거나 대충 흐름 감잡은 중반부부터는 재밌게 봤다.

반지의 제왕류의 스케일 큰 스펙타클에 익숙해진 덕분인지

내심 으리으리한 장면을 바라기도 했지만 해적이란게 결국 바다에서 콩닥콩닥 싸우는 시스템인지라

파도와 비바람이 CG로 범벅된 뱃전싸움 이상의 액션을 보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불멸의 이순신 수준은 아니었으니 이걸로 만족.

함포에 배가 와장창 부서지는 연출도 인상깊었고

다른 액션영화에서 비밀리에 횡행하는 와이어액션을

돛줄을 통해 공공연히 활용하는 응용력도 돋보였다.

기타 유머와 호러의 믹싱이라든가 판타지로서의 태생적 매력,

(공감은 안 가지만) 여성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조니뎁의 출연

영국산 고양이라 내 나름 이름 붙인 키이라 나이틀리의 콧대 등

흥행을 위한 조건들은 충분한데,

그래도 이왕이면 더치맨이 네덜란드 사람이 아니라

배 이름인지 아는 사람이 본다면 그 매력 십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2편부터 좀 찾아보고 다시 얘기합시다.

 

 <별점: ★★★☆☆☆>

 

 '원피스'보다 좋은 점 하나 - 스타일이 살아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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