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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21:46

[2006] 엑스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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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다! 이 가슴 두근거리도록 재밌고 볼거리 넘치는 액션영화가!

액션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 사실 객관적 기준을 자랑할만하지는 않은데,

이 시리즈 재미있다는 것만큼은 세편 보는 내내 한 번도 부정해본적 없다.

 

브라이언싱어에서 브렛라트너로 감독이 바뀌면서

영화가 철학이 없어졌네 힘이 후달리네 말들이 많던데

내 관점에서는 절대 1, 2편에 밀리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엑스맨, 특히 주인공 울프의 심각한 자아찾기-난 대체 누굴까-가 빠지면서

가속이 붙었다. 물론 자아찾기는 언젠가는 짚고 넘어가야할 얘기가 맞긴 하지만

이번 편의 내용도 워낙 급박하고 위기감있게 돌아가다보니

감독도, 울프도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었지 않았나 싶다.

그런거 나중 시간있을 때 하자!

 

엑스맨 첫편을 볼 때는 캐릭터성으로 승부하는거라 여기 감상문란에도 적었었는데

세 편 정도 보다보니까 캐릭터성은 물 위에 보이는 빙산 덩어리이고

그 밑에 내재된 소재의 풍부함과 자율성이 사실 더 큰 장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시리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돌연변이는 아이디어를 착착 찍어내다보면

주인공처럼 단순 손톱괴물에서부터 변신, 조종, 투명, 투영, 불, 물 등등

수백가지를 상상해낼 수가 있는데 그 종류에 맞춰 스토리를 맞춰가거나

아니면 반대로 정해진 스토리에 따라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소재의 확장성을 꽤나 강력하게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1, 2편에 등장한 인물들을 필요에 따라 재활용하면서 스토리에 잘 끼워맞춰지지 않는

이들을 과감히 삭제해 버리는 동시에 흐름에 따라 뉴페이스들을 적절히 기용하고 있는 셈이고

이런 구조를 바탕에 깔다보니 이야기는 의도대로 상당히 튼튼하게 쌓여올라간다.

특히 이번편에는 돌연변이 치료제나 매그니토의 최후(?) 등 비중있는 이야기들을

일거에 집어넣어 잘 정리하고 있으며 준주인공급인 박사님을 죽인다거나 핵심조연 미스틱과 스캇을

도중 하차시켜버리는 과감함까지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의 용기와 자신감에 박수를.

다만 이들을 대체하여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1~2편에 비해 개성이나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것은

부족한 면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돌머리나 고슴도치맨이 미스틱을 대체한다는게 가당할리가 있나.

 

마지막 부분에는 생각도 못한 반전이 등장하여 깜짝 놀랐었는데

이는 물론 다음 편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것보다는 감탄을 토하게 하는 멋진 마무리로서의 역할이 더 크지 않았나 싶다.

액션영화들이 끝마무리가 보통 유치하거나 심심한 경우가 많은데

엑스맨, 특히 이 3편의 마무리는 상당히 신선하고 시원했다.

 

4편이 나올지 안 나올지 잘 모르겠는데 나오면 그것도 꼭 본다.

카리스마 넘치는 매그니토 할아버지가 다시 나온다는 것이 암시되었으므로

이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다.

 

<별점: ★★★★★☆>

 

이 유치하면서도 가슴 설레이는 위용,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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