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9 21:35
[2005] 미스터 주부 퀴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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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그런데 '부'자가 아내 婦자가 아니라 남편 夫자다.
이른바 셔터맨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에서 노는 남자.
그 현실과 이상을 깡그리 담아서 보여준다.
회사 관두고 집에서 놀며 동네 아줌마들과 어울리고
장보고 아기 유치원 바래다주는 것은 현실,
그리고 그런 그가 TV 출연까지 해가면서 일약 유명세를 타는 것은 이상.
현실과 이상의 적절하면서도 뚜렷한 조화를 직면하게 되면
소재에 대한 가치판단을 내리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판단을 하기 어려우니 별 비판없이 받아들이게 되고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 어느새 동화되어
간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라인에 두둥실 흘러가게 된다.
말하자면, 새로우면서도 식상할 수도 있는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무리하지 않고 조심스레 잘 다루었다는거다.
재미없으실 수도 있다. 어쩔 수 없는 소재상의 한계다.
제목만 보고 이 영화 안 보신 분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왕 보기 시작했다면
마지막 한석규의 고백신까지는 꾹 참아주셨으면 한다.
근래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멋지고 가장 편안하고 가장 절실한 사랑고백을 볼 수 있다.
로맨스 영화에서, 남자의 고백받고 우는 여자를 보며 이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저런 사람한테서 저런 고백 받는 여자는 정말 행복할거다.
나도 저렇게 멋진 남자가 되고픈데, 일단 목소리부터 안 되니 우울하구만.
한석규의 목소리는 내가 10년전부터 동경해온 최고로 멋진 소리.
노력하면 저렇게 말할 수도 있을까?
<별점: ★★★☆☆☆>
집중하는 모습까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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