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 이런 영화인줄 전혀 모르고 돈 주고 관람해버렸으니!
단순한 줄거리, 유치한 해프닝의 연속, 과장된 캐릭터.
손예진이나 송일국 같은 배우들의 매력은 거의 살아나지 못했고
인과없는 시트콤식 이벤트의 재미없는 나열은
발단-전개-절정-위기-결말의 기본적인 구조조차 형성하지 못하고는
끝내 어색한 마무리로 막을 내려버린다.
멜로영화의 기본은
관객을 영화의 남녀 주인공 및 조연들과 동화시켜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같이 느끼도록 이끌어 주는게 아닐까.
그런 면에서 강 건너 강둑 바라보는 듯한 시덥 잖은 기분만 안겨주는
본 영화는 잔인하게 말해 기초도 되어 있지 않다라고 까지 혹평하지 않을 수 없다.
웃기는 건, 이런 기초 없음에도 불구하고 펩시 PPL 등 상업성만큼은 제대로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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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손예진의 오버. 이 하나로 버텨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