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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1, 2, 3를 봤으니 4를 안 보기가 무척 힘들었다.

뉴턴의 관성의 법칙까지는 아니더라도,

보고있던 시리즈물을 칼같이 끊고 커밍아웃하듯 결별을 선언하기란

어려운 일이라 사료되는 바. 하늘섬 올라간 후

재미가 열두 피스로 갈라져버린 만화책 원피스가 아닌 이상

웬만해선 참고 봐주는게 영화감상인 본연의 자세 아닌가 자조해본다.

 

여고괴담 시리즈와는 인연이 깊은데

굳이 내가 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역사라는 강물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는 본인의 심약함 때문이지,

이 시리즈가 무척이나 재미있다거나

줄거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멈출 수 없다거나 하는게 아니며

분명히 말하지만, 여고생이 너무너무 좋아서는 절대로 아니다.

자꾸 의심받는바 본인의 순수성은 ISO 19001에 의해 검증되고 공인된바다.

 

여고괴담 , 그 네 번째 이야기 '목소리'의 주제는 원한 및 복수.

얼핏 식스센스 생각나게 하는데 그리 표절 냄새가 나지는 않으며

나름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귀신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해'가 주제 되겠는데,

이거 영화 중후반부 갈수록 나중에 상당히 무섭게 다가온다.

전편인 여우계단은 허접한 줄거리에

'배경음악 으스스하게 흐르다 갑자기 왁! 하면서 놀래키는 수법'같은

낡아빠진 기술을 수차례 사용하여

영화감상자로서의 자존심을 팍팍 긁었으나

본 4편은 귀신 소복치맛자락 바닥에 끌듯

사르륵 무섭게 진행되는 스토리와

봄비소리에 개구리 첫울음 터트리듯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복선들로

스크린에 냉기를 불어넣는다.

무엇보다 '효과'가 아니라 '스토리'로 무섭게 만들어준다는거다.   

 

아직 연기가 미숙해보이는 세 주인공들은 귀엽게 봐주면 되는거고,

살짝 허약해보이는 마무리는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랩핑의 충격으로 충분히 커버된다.

극한의 공포까지는 아니더라도 피부를 타고 흐르는 싸늘한 무서움을 주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로 나름의 마무리를 지으며,

여고괴담 5는 두 말 않고 보기로 결정했다.

다시 말하건데, 여고생이 좋아서는 아니다. ISO 19001 만세!

 

<별점: ★★★★☆☆>

 

얼굴들은 하나같이 여대괴담에 나올 수준. 이쁘기는 다들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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