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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21:20

[2005]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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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매트릭스 + 마이너리티리포트

보는 내내 이 생각을 접을 수 없었다.

 

인간복제, 이는 충분히 영화화 할만한 주제다.

미래지향적이면서 관심의 대상이고, 아직은 미개척된 분야지 않은가.

 

그럼 이걸 가지고 영화 한 편 만들어보려면

인간복제가 현실화된 미래의 모습은 어떻고

그 문제점과 좋은 점은 무엇일지부터 연구해보는게 먼저다.

그리고 아일랜드는 이 주제를 수면위로 이끌어낼 주제로 '보험'을 들고 나왔다.

 

애쓴 흔적은 보이는데 약하다.

정말 십년 뒤 이십년 뒤 내가 겪을 이야기로 느껴지기엔

너무 거리가 있어보이는 미끼다.

 

정말 사람들이 인간복제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보며

가슴 두근거리거나 공포에 질리게 만들려면

복제인간들이 바로 우리 곁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다.

그런면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 이후의 모습이

더 적합한 이야기가 될 것이기에,

사람 부글부글한 주말 수영장에 식인상어 풀어놓고

아, 여긴 깨끗한 물이니 행복하게 잘 살으렴 하며

뒤돌아서는 것처럼 대책없는 마무리는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다.

 

게다가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 복제인간이

자기가 보험용이라는 현실을 깨닫게 되고 이를 뒤집는 과정은

매트릭스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결국 보험에서 시작한 상상은

다른 미래소재 영화에서 이런저런 소재들을 끌고와

아일랜드라는 개연성없는 이상향을 만들어내는데까지 이르고

그런 과정에서 복제인간 자체의 이야기는

조금씩조금씩 곁가지로 벗어나버리고 만다.

 

복제인간. 난 무척이나 반대하지만

영화적인 관점에서 이에 대한 영화는 더 만들어져야 한다.

다가올지도 모르는 미래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들어야 하기에 그렇다.

이를 위해 영화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일랜드보다 더 고민하고 더 연구하고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

조만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별점: ★★☆☆☆☆> 

 

누가봐도 매트릭스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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