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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각 방송사의 아침드라마와 저녁드라마가

온통 불륜으로 포장되어 사회적물의를 일으킨적있다.

재벌회장아들 만나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밤시간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불륜스토리 역시 시청률 제법나오고

아주머니들 다음날도 TV 앞에 앉게 하니까

계속해서 우려먹었던게 아닌가 싶다.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달리 '윤리적' 문제로 요즘은

그다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드라마를 보지 않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전도연, 최민식이 주연한 해피엔드가 꽤나 흥행했던거보면

영화에서도 불륜얘기는 여전히 먹힐만한 소재인 것도 같다.

아마 <누구나 비밀은 있다> 역시 이런 의도에서 기획된 영화일 것이다.

 

불륜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내가 보기에

불륜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가 있다.

 

남자1명 : 여자2명

여자2명 : 남자1명

남자2명 : 여자2명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이러한 진부한(?)틀을 과감하게 깨고

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당당무쌍하게

 

남자1명 : 여자3명

 

구조를 선언해버린다. 거기다가 여자 셋이 모조리 친자매.

이거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이지 않은가.

 

그러나,

영화를 원하는 관객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와는 다른 생각으로

화면을 응시한다는 것을 이 영화는 놓치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드라마에서 인기있는 소재는 되려 영화관에서 인기가 없다.

당연하다. TV 틀면 맨날 나오는 이야기들을

구태여 돈 7, 8천원 주고 영화관까지 멀리 와서 볼 필요가 어디있겠는가.

두번째로, 혹시나 그런 소재에 여전히 끌려 영화관까지 오더라도

그들은 TV와는 다른 뭔가 색다른 자극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이런 취지에서 '특별한 불륜'을 노린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륜구조에 있어 약간의 변화만 주었을 뿐

근본적으로는 드라마와 별 차이점없는 진부한 스토리를 나열했을 뿐이며

어처구니 없는 결말을 포함하여 완결성은 오히려 드라마보다도 떨어지기 때문에

영화팬이나 드라마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었던 것 같다.

 

결국 특별한 소재를 평범하게 연출하여 망한 셈인데,

내가 보기에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봄날은 간다나 미술관 옆 동물원처럼

평범한 소재를 특별하게 연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별점: ★★☆☆☆☆> 

 

최지우 턱살겹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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