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내 사랑 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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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막 쏟아져나오는 '한국형 가벼운 코메디 영화' 중 하나. 초중반까지는 이런저런 유머로 시간을 떼우다가 막판에는 억지스런 감동주기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구조라도 잘만 만들어내면 봐줄만 할건데 이 영화는 솔직히 아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비교해보자면 덜 웃기고 신선하지도 않으며 훨씬 더 가벼우면서 쓸데없는 오버만 넘실대고 있다.
스토리는 얼마나 뻔한 수준인지 대본은 세시간이면 너끈히 초안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으며 촬영 자체도 바짝하면 일주일이면 끝장낼 수 있을 것처럼 날림티가 팍팍 난다. 이러다보니 캐스팅이 좋다한들 씨알이 맥힐리 없다. 왕자님 역 김재원의 뻔뻔함은 권상우에 미치지 못하고 신데렐라 역 하지원의 푼수는 김하늘을 능가하지 못한다. 특히 스물여섯의 적지 않은 나이에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이라 우기며 상당히 심한 오버를 보여주는 하지원양은 이 영화의 핵심이자 중점전략사항으로 홍보된 것 같지만 제대로 먹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특정한 일부'만을 위한 영화로 판정되어진다. 다음의 범주에 자기가 속한다고 생각되면 기꺼이 비디오라도 빌려 보시라.
1. 요즘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듯하지만 아직도 살인미소하면 김재원의 얼굴이 떠오르는 그의 여성팬들. 수영장에서 보여지는 그의 '대단치 않은 몸매'에도 환호성을 지를 자신이 있는 분들.
2. 하지원이 사극을 하든 야사시한 옷을 입고 가수라고 나댕기든 교복을 입고 사기극을 벌이든 개의치 않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두 손 높이 펄럭일 수 있다 자부하는 그녀의 남성팬들. 첨언하자면 난 이 영화를 통해 그녀에 대한 이미지가 더 안 좋아졌다.
3.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하는 여중고생 및 아직 세상 잘 모르는 일부 이삼십대 여성분들. 즉 어느날 외제차를 몰고다니는 부잣집 미청년이 자기의 부시시한 인생에 한아름 빛을 안겨주리라 기대하는 분들. 아마 거리를 걷다 땅바닥에 버려진 깡통을 걷어 차고 싶은 충동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100일간 옆에 두고 싶을만한 매력이 자기에게 있는지부터 확인하라. 삼백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니까.
한 가지 더.
영화 도중 나오는 노래들이 REF의 '이별공식', 강수지의 '보랏빛향기', 여행스케치의 '운명'이다. 이거 십대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아닌가? 요즘 학생들이 이런 노래를 알란가?
<별점: ★☆☆☆☆☆>
하지원은 작정하고 오버에 몸을 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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