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더 월
extra_vars1 | ||||||||||||||||||||| |
---|---|
extra_vars2 | ||||||||||||||||||||||||||||||||||||||||||||||||||||||||||||||||||||||||||||||||| |
1) 제1장 : 1952년의 이야기
간호사 도날드 클레어는 남편을 사고로 잃고 방황하던 중 실수로 시동생과 관계를 맺고 그만 임신을 해버린다. 불륜을 저지른 클레어는 당연히 아기를 낳을 수도 없으며, 낙태가 허용되지 않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합법적으로 중절수술을 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고 스스로 뜨개질용 긴바늘을 이용하여 낙태를 시도해보는 안타까운 노력을 행해보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불법적인 수술에 몸을 의탁하게 된다. 하지만 400달러나 되는 거금을 받고 클레어의 집에 찾아온 낙태전문가는 소독도 되지 않은 도구로 서둘러 수술을 한 후 떠나버리고, 수술이 잘 못 되었는지 엄청난 피를 쏟으며 쓰러져가는 클레어의 비참한 모습을 비춰주며 첫 번째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
2) 제2장 :1974년의 이야기
20년 뒤 어느 날, 클레어가 살던 바로 그 집에서 살고 있는 바바라 베로우라는 여성은 병원으로부터 자신의 임신사실을 전해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미 그녀는 네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으며, 첫째와 둘째는 장성한 상태였다. 게다가 꿈꿔오던 학위 취득과 교사임용이 막 실현되려고 하던 순간이라 뜻하지 않은 임신은 그녀에게는 크나큰 짐이었던 것이다. 친구나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은 그녀의 삶을 위해, 또한 자신들을 위해 낙태수술을 할 것을 그녀에게 권고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고민 끝에 그녀는 아기를 죽이는 일은 도저히 할 수 없다며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연기하면서 결국 출산하기로 결심한다.
3) 제3장 :1996년의 이야기
유부남이자 교수인 짐과의 관계를 통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크리스틴은 짐을 찾아가서 상의하나 돈을 주며 회피해버리는 그에게서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결국 출산이냐 낙태냐의 갈림길에서 혼자 고민하게 된다.
이전부터 낙태에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던 그녀는 직접 겪게 된 상황에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하지만 끝내 수술을 받기로 하고 낙태전문병원으로 향한다. 때마침 병원 앞은 낙태반대론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펼쳐지고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크리스틴을 만류하고 저지하지만 이미 마음을 다잡은 그녀는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을 마친 크리스틴, 크나큰 짐을 덜어버린 그녀는 일종의 평온함을 느끼게 되는데, 갑자기 수술실에 들이닥친 한 급진 낙태반대론자가 의사를 총으로 살해하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전반적으로 낙태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낙태를 시술하는 의사들은 한결같이 자상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낙태반대론자들은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낙태 수술 장면도 흡입기 등 실제 수술에 사용되는 도구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흡입기의 고무 튜브나 수술대는 피 한 방울 보여주지 않는다. 낙태수술의 잔혹한 면모들이 감추어진 것이다.
낙태라는 주제... 너무도 어려운 주제이다. 분명 생명을 죽이는 일이다. 그러나 무조건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진 말라. 아기를 낳을 경우 산모의 생명이 위험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근친상간이나 강간의 경우는?
영화이야기이니 여기에 대해서는 깊게 언급하지 말기로 하자.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했던 ‘더월’. 한번쯤 보고 생각할만한 영화이다.
<별점: ★★★☆☆☆>
여성만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있다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2 | [2003] 결혼은 미친 짓이다 | 문★성 | 2009.03.09 | 31 |
271 | [2003] 피아니스트 | 문★성 | 2009.03.09 | 48 |
270 | [2003] 시카고 | 문★성 | 2009.03.09 | 80 |
269 | [2003] 동갑내기 과외하기 | 문★성 | 2009.03.09 | 47 |
268 | [2003] 무사 | 문★성 | 2009.03.09 | 33 |
267 | [2003] 매트릭스3 - 레볼루션 | 문★성 | 2009.03.09 | 31 |
266 | [2003] 나쁜 남자 | 문★성 | 2009.03.09 | 48 |
265 | [2003] 물랑루즈 | 문★성 | 2009.03.09 | 47 |
264 | [2003] 춤추는 대수사선2 | 문★성 | 2009.03.09 | 33 |
263 | [2003] 여섯 개의 시선 | 문★성 | 2009.03.09 | 34 |
262 | [2003] 이웃의 토토로 | 문★성 | 2009.03.09 | 29 |
261 | [2003] 니모를 찾아서 | 문★성 | 2009.03.09 | 31 |
260 | [2003] 영웅본색 | 문★성 | 2009.03.09 | 29 |
259 | [2003] 싱글즈 | 문★성 | 2009.03.09 | 32 |
258 | [2003] 클래식 | 문★성 | 2009.03.09 | 34 |
257 | [2003] 살인의 추억 | 문★성 | 2009.03.08 | 41 |
256 | [2003] 색즉시공 | 문★성 | 2009.03.08 | 45 |
255 | [2003] 캐러비안의 해적 | 문★성 | 2009.03.08 | 38 |
254 | [2003]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 문★성 | 2009.03.08 | 52 |
» | [2003] 더 월 | 문★성 | 2009.03.08 | 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