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재밌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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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진짜 많이 크긴 컸나보다. 패러디해서 써 먹을만한 영화가 넘칠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재밌는 영화’는 미국의 ‘무서운 영화’의 방식을 그대로 차용한 ‘유명작 모듬 패러디 영화’가 되겠다. 보면서 대충 확인한 영화만해도 쉬리, 친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비천무, 엽기적인 그녀, 주유소 습격사건, 박하사탕, 접속, 거짓말, 넘버쓰리, 동감 정도 되고 실제로 약 30편이나 되는 영화를 써먹었다고 한다. 대단하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영화를 다 쏟아붓다보니 전체적인 스토리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마치 짜집기한 것처럼 억지스러워져 버렸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 다 집어넣고 끓인다고 맛있는 국이 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재밌는 영화'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패러디할 장면을 써먹기 위해 스토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물론 그게 무작정 나쁘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저 패러디 장면의 나열이라면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지겹도록 봐온 것이 아닌가.
또한 결정적으로 각 패러디 장면들이 그다지 웃기지가 않는다. 친구의 ‘많이 무따 아이가’와 쉬리의 도청 패러디를 제외하고는 거의 웃질 않았던 것 같다. 이래서야 애써 패러디한 의미가 없다. 한국 영화 부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만든 영화는 아니지 않는가.
김정은과 임원희의 캐스팅은 확실히 좋은 선택이었다. 내가 보기에 두 사람은 진지한 영화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만큼 코믹스런 연기에 딱이다. 나름대로 미모의 여배우라 불리던 김정은은 TV에서 너무 호들갑을 떤 나머지 김원희(임원희가 아니다-_-)와 더불어 ‘웃긴 여배우’로 자리를 굳혀버린 것 같다. 과연 이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는지....
<별점: ★☆☆☆☆☆>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패러디. 물론 배경음악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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