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인디아나 존스3

by 문★성 posted Mar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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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2편은 그 전에 티비를 통해 한번 정도 본게 전부이지만 이 삼 편만은 네 번 정도 본 것 같다.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인디아나 존스의 세 번째 이야기는 너무나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내게 다가온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번 이야기가 시리즈의 마지막임을 고려하여 지금껏 아껴두고 감춰왔던 요소들을 다 퍼부어 놓은 것처럼 두 시간이라는 상영시간 동안 영화를 알차게 만들어 놓았다. 전편만한 후편이 없다는 통념은 이제 설 곳을 잃었다.

 

액션은 한층 더 화려해졌으며 공포와 스릴은 더욱 진해졌다. 아버지와 아들이 연출하는 유머는 전작들보다 더한 웃음을 제공하며 나치가 등장하면서 스케일은 한 폭 더 커졌다. 스토리는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끝까지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없도록 이끌어주며 숀 코네리라는 명배우가 가담하면서 영화의 색체는 더욱 진해진다.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해리슨 포드, 존 윌리엄스에다가 숀 코네리까지. 이런 명작이 나온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도 모른다.

 

전작들이 기껏 한두 개의 명장면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이야기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이 많다. 기차추격신, 지하동굴신, 해상추격신, 오토바이 추격신, 히틀러와의 대면신, 탱크와의 대결신, 그리고 마지막 세 가지 시험까지. 마치 올스타전을 보는 느낌이랄까. 새삼 감독의 능력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중학교 때 이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에 빠져 한동안 허우적댄 적이 있다. 요즘 게임들에 비하면 형편없는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나름대로 영화의 핵심을 게임으로 잘 추려내어 영화 못지 않게 몰입하던 기억이 난다. 여러모로 내 어린 시절의 문화생활의 핵심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인디아나 존스, 그 중에서도 마지막최후의 성전을 기념하지 않을 수가 없다. 흠잡을 곳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최고의 모험영화이다. 80년대 작품이지만 누가 리메이크 한다고 해도 이 정도 수준으로 만들어 놓을 순 없을 것이다.

 

<별점: ★★★★★★>

숀 코네리를 집어넣은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