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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8 16:36

[2002] 할로우맨

조회 수 2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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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아아. 어렸을 얼마나 많이 들어본 질문인가. 당시에는 수줍은 표정으로 얼굴을 붉히면서여탕에 가고 싶어용이라는 유치 찬란한 대답이 대세를 거부하지 않는 가장 무난한 대답이었다. 그러나 당시 다른 애들에 비해 조숙했으며 세상이 흘러가는 이치를 깨닫고 있던 나는 이렇게 답했던 기억이 난다.

 

‘은행을 털겁니다. 핫핫핫

 

자아. 그럼 마이크를 옮겨 영화 할로우맨에서 진짜 투명인간이 되는 영광을 뒤집어 케인씨의 의견을 들어보자. ‘투명인간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 죽여버릴겨....=_=’

 

아아. 마디에 여탕에서 벌어지는 코믹에로물이 수도 있었던 할로우맨은 공포물로 급커브를 틀어버리고 만다. 이야기는 살인마가 등장하여 차례차례 우리 편을 죽여가다 막판에는 주인공들에 의해 당하고 마는 기존 공포살인극과 다를 바가 없다. 단지 투명인간을 그려내는 현란한 특수효과만이 존재할 뿐이다.

 

문제는 특수효과보다 한층 현란한 가위질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미국 현지 개봉시에도 여기저기 짤라낸데에다가 국내 개봉시 사정없기로 유명한 국산 가위로 끊어내었다. 선정성과 폭력성이 문제가 모양인데 번도 아니고 번씩이나 슥삭 해먹었다고 하니 영화 맛이 없다.

 

결국 할로우맨은 그저 적당히 화려하고 적당히 볼만한 평작이 되고 말았다. 원초적 본능을 제작한 베호벤이 아마도 심혈을 쏟아부었을 삭제장면들이 추가되었다면 어땠을까. 아니, 차라리 잘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했다. 적어도 먹다만 같은 찝찝한 느낌은 생기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별점: ★★☆☆☆☆>

 

안 보이지?  그지?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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