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존 말코비치 되기

가난한 인형술사 크레익은 생계의 압박으로 7층과 8층 사이에 위치한 래스터 회사란 이상한 곳에 서류정리사원으로 입사한다. 거기서 자신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매력적인 맥신을 만나지만 그녀는 냉랭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사무실 한쪽 벽에 몰래 숨겨진 비밀통로를 발견하고 그 안으로 한 걸을 내 딛은 그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곳은 유명배우 존 말코비치의 머리 속으로 이어지는 통로였던 것이다. 이 사실을 맥신에게 말하는 크레익, 그러나 일은 꼬여가고 자신과 아내 로티, 맥신, 그리고 존 말코비치는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어 버린다. 게다가 래스터 사장까지 이 일에 깊숙이 관여되어 있는 것이 밝혀진다.

기발한 상상력이다. 다른 사람의 머리로 통하는 통로라니. 게다가 영화 상의 말코비치는 실제 배우 존 말코비치다. 이쯤되면 무척이나 흥미로워진다. 말코비치가 그 통로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직접 보면서 확인해보시라. 다만 재미는 보장해주지 못한다. 동성애니 양성애자라느니 하는 기분 나쁜 얘기 때문에 분위기가 상큼하지도 않고 조금 지루하기까지 하다. 참고하시길.

 <별점: ★★☆☆☆☆> 

                          7.5 층은 이렇게 생겨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