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지왕을 꿈꾸는 엑스트라의 이야기. 번번히 실패하고 쫓겨나면서도 끊임없이 연기에 도전하는 그의 삶에 마침내 기회도 찾아오고 사랑도 찾아온다는 내용이다.
중반까지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주성치의 불쌍한 모습에 공감도 가고, 장백지의 매력에 끌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콧물연기’도 등장하고.
그렇지만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후반 가면 분위기가 굉장히 쳐진다. 난데없이 비밀요원이야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자신을 버린 인기 여배우(막문위)가 이유없이 다시 찾아오고 마지막엔 그냥 성공한 모습을 짠~하고 보여주며 막을 내려 버린다. 마음에 들지 않는 마무리.
웃기려고 했는지 감동시키려고 했는 아님 둘 다 노렸는지 감독의 의도를 알 길 없으나 내 경우엔 둘 다 아니었다.
<별점: ★★☆☆☆☆>
화려한 팔꿈치 찍기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