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브링 잇 온!

5년 연속 전국 치어리더 대회에서 우승한 명문 토로스 고교. 하지만 실상 그들은 대회에는 예산부족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클로버스 학교의 안무를 배껴서 써먹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클로버스도 지원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그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선다.

어렵게 모은 돈으로 모셔온 정열의 ‘스피릿 핑거’의 안무가. 힘들게 배워서 예선대회에 나가보니 웬걸, 그는 무려 여섯 팀에게나 똑같은 안무를 팔아먹은 것이 드러났다. 토로스는 망신을 톡톡히 당하지만 우승팀의 대한 예우로 간신히 본선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당연히 팀은 내분에 휩싸이고 어렵게 따놓은 전국대회출전조차 불가능해질 정도였다. 그러나 주인공이자 주장인 토렌스는 팀을 다시 끌어모아 맹훈련을 감행하고 한층 강해진 전력으로 전국대회에서 강팀 클로버스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조금은 유치한 스토리다.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가가 사기꾼이었다는 것은 하나의 재밌는 반전이었지만 그걸으론 한참 부족하다. 스토리 자체가 뻔한 느낌도 있다. 그것보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만 한 것은 100% 실제 촬영된 놀란만한 치어리딩 장면이다.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수십 명의 출연자들은 상상하기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다. 여학생들은 발에 스프링을 달았는지 지들이 마징가Z라도 되는지 하늘을 휙휙 날아다닌다. 멋지다~

따지고 보면 기억에 남는 인물은 정열의 스프릿 핑거 밖엔 없지만 치어리딩과 이를 잘 살린 촬영능력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에 아깝지 않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