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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4 05:19

[2000] 물고기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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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가게를 하는 애련은 가수를 꿈꾸는 동석을 만나 자신과 닮은 그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나 동석은 이미 다른 여자가 있었고 사랑고백한 애련은 거절당해버린다. 그런데 이 순간부터 영화는 갑자기 돌변해버린다. 잔잔한 화면으로 엮어지던 멜로영화가 미저리 풍의 공포물로 급커브를 틀어버린 것이다.  순수하고 조용한 심성을 지닌 것처럼 보였던 애련은 실연 이후 병적으로 동석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광기 그 자체다. 실연의 상처로 인해 깨진 유리를 맨발로 저벅저벅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애련은 그렇게 한다. 결국 그녀는 끝까지 차이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항상 남의 뒤만 바라본다는 뜻에서 물고기자리란 제목을 썼는지 모르겠는데 미안하게도 극중 애련은 동정이 가거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 아니라 이상한 사고방식과 행동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짜증이 나게 하는 캐릭터에 불과했다. 비현실적으로 과장되어 있음은 말할 것도 없고. 아예 처음부터 한국판 미저리라 말해주었다면 이 정도로까지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제작진은 영화 끝까지 마치 너무도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인  것처럼 애련을 옹호하고 미화한다. 그 점이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점이었다.

영화는 마지막에 ‘자아 반전이다 어떠냐?’하고 최후의 카드를 내민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코웃음만 나올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미연이라는 배우에 대해 상당히 안 좋은 감정까지 생겼다. 뭐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로 보는게 옳겠지만 싫은 건 싫은거다. -_-;

 

<별점: ☆☆☆☆☆☆>

 

                  

                            겉모습만 보고 착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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