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도그마

하나님의 미움을 받고 지상으로 쫓겨난 천사 ‘로키’와 ‘바틀리’는 뉴저지의 한 성당의 신비한 문을 통해 죄를 사면받고 하늘로 돌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신의 질서가 어지럽혀지는 것을 염려한 천사들은 예수의 유일한 후손인 ‘배서린’을 통해 그들을 저지하러고 한다.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색다른 세계관을 제시하는 신선한 영화일 것이라 기대했었는데... 글쎄 헐리우드 특유의 과장과 억지가 도처에 산재한 오버스런 영화에 불과했다. 하나님이 여자고 예수님이 흑인이라고 주장하는거야 영화 속 설정이니까 웃으며 봐준다 할지라도 터무니 없는 인과관계와 납득이 가지 않는 주인공들의 행동들은 그냥 넘겨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할리우드 액션(?) 영화치고는 꽤 돈이 적게 들어간 티가 난다는 것이다. 천사들의 장난감 같은 날개, 화면과 따로 노는 듯한 CG, 특수효과를 아끼려는지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를 돌려 버려 다른 장면을 비춘다던지 하는 것들은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 게 했다. 이왕 만드는 것, 돈 좀 쓰시지요. 예?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