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딥 블루씨

죠스 씨리즈의 대를 잇는 작품이다. 높아진 영화팬을 의식해서인지 ‘업그레이드 조스’가 등장한다.

관객 수준의 향상과 발을 맞추겠다는 생각인 모양이다.

자. 지금까지의 상어들은 무섭긴 하되, 솔직히 좀 무식했다. 암만 그래도 사람의 머리를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한계를 초월하기 위해 레니 할린 감독은 상어에다가 아예 '지능'을 부여해 버렸다.

인간들의 삐뚤어진 실험의 산물이라는 그럴 듯한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게다가 숫자까지 세 마리로 늘려버렸다. 이 정도면 제법 괜찮은 설정이지 않은가?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상어가 자그마치 세 마리 씩이나 된다.

얘네들은 자신들이 실험 당하던 연구단지에서 계획적으로 탈출해 버리는 기민함까지 보인다.

그런 두뇌와 원초적 힘 앞에 사람들은 서서히 죽어간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이놈들을 잡아 식탁에 올릴 수 있을 것인가!!!

뭐... 허접하기 짝이 없는 컴터 그래픽을 제외하면 별 생각없이 편하게 보기에는 손색이 없다.

다음 번엔 누가 죽을까 예측하는 재미도 있고. 하지만 역시 할리우드식 공포물의 한계라고 할까나.

어느 수준 이상을 초월하진 못한다. 죠스시리즈나 플래시드나 딥블루씨나... 업그레이드된 죠스도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21세기 관객들에겐 턱없이 부족한 모양이다.

근데 왜 CG는 저 정도 밖에 안 될까? 저것이 한계는 아닐터인데. 내가 눈이 이상한건가?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