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파이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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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내용 포함)
제목이 딱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를 떠올리지 않는가. 유명배우 브래드피트 주연의 대형 액션걸작!! ... 이라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땡! 이다. 이건 그런 작품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정말 수준 높은 명작인 것이다.
가구 사 모으기를 즐기는 소심하면서도 평범한 셀러리맨인 ‘나’(에드워드 노튼)는 우연히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남자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을 만나고 그로 인해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우선 내 집이 그만 폭파되었다. 그로 인해 가구들도 다 날라갔다. 그야말로 빈손이 된 나는 타일러 더든에게 얹혀 살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는 날 보더니 대뜸 이렇게 말한다 ‘날 쳐봐. 있는 힘껏!
마너무도 다른 분위기의 두 사람, 그러나... |
그 이후 우린 줄곧 서로를 쳤다. 힘껏. 이런 말도 안되는 둘의 투닥거림은 주변의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파이트 클럽이라는 단체의 결성에까지 이른다. 이성을 잊고 파괴적 적대적 본성을 표출하고픈 사람들이 모여듬에 따라 우리의 클럽은 크게 발전하게 된다.
당연히 그 리더는 타일러다. 그는 갈수록 광적으로 변해가는데 아직 이성을 유지하고 있던 나를 배척하고는 클럽을 도시 초토화 작전에 사용하기 시작한다. 테러... 말도 인 되는 명목 아래 도시와 거리는 마구 파괴되어 간다. 클럽의 공동창시자인 나는 이미 클럽의 중심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그러다가 난 역시 파이트 클럽에 가입했었던 절친한 친구이자 고환암 환자인 밥이 더든의 작전 중에 사망하는 걸 목격한다. 나 당연히 더든을 두들겨 패기 위해 그를 찾았다. 하지만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
오랜 방황... 그리고 난 놀라운 사실을 알고 말았다. 더든이... 바로 나였다는 것을. 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는 것을. 내 스스로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던 욕망이 또 하나의 자아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멋있고 정열적이며 리더쉽이 있으며 파괴적 본능까지 겸비한 또 다른 모습의 ‘나’를. 거리에서 주먹을 휘두르던 것도 파이트 클럽을 만든 것도 도시 파괴를 지시한 것도 모두 내가 한 짓이었다. 타일러 더든은 오직 내 눈에만 보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내가 지시한 초토화 작전으로 도시는 와장창 부서져가고 있던 것이다. 타일러 더든을 죽이기 위해 난 내 머리에 총을 거둔다. 하지만 이걸로 해결이 될까. 모르겠다. 하지만 반드시 그를 죽여야 한다. 난 방아쇠를 당긴다.,,
무시무시할 정도로 섬뜻한 반전이 압권이다. 주인공이 모든 사실을 깨닫게 될 때의 놀라움이란 식스센스와 LA 컨피덴셜의 그것 이상이었다! 어디 반전뿐인가.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들어준다! 초반에 가구를 사 모으고 암환자 모임 등을 다니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하는 주인공의 멍한 모습을 산뜻하게 보여주다가 더든을 만나고부턴 한동안 브레드 피트의 매력과 주먹이 난무하는 액션신으로 몰입도를 높여준다. 더든을 만나고 조금씩 변해가는 주인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이후 영화는 조금 쳐진다 싶더니 바로 최고의 반전이라는 어퍼컷을 정확하게 얼굴에 날려버린다. 관객으로선 그저 KO 될 뿐. 이젠 그저 감독의 차기작만 기다릴 뿐이다.
파이트 클럽으로 오라! |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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