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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1 15:09

[2000]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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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인 ‘나’는 환자인 ‘선영’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극도로 황폐해진 정신의 나를 선영은 감당하지 못하고 떠나 버린다.

선영은 이후 녹음편지를 보내오는데 그 편지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녀에게 달려가던 나는 실수로 그녀를 차로 치여 죽이고 만다.

 

끝도 없는 구멍... 잡을 곳 없는 끝없는 어둠의 구멍 속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는 나.. 결국 기나긴 추락에서 헤어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기로 한다.

 

피폐한 정신의 외과의사가 사랑을 하고 또 실패를 하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1인칭 시점으로 무겁게, 그리고 느릿하게 그리고 있다.

동명의 선택을 원작으로 했는데 대부분의 소설 기초의 영화들이 그렇듯이

시간적 제한으로 인해 제대로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

작가가 어련히 잘 만들어놓았을 소설의 스토리 중 필요한만큼만 뽑아내다

보니 뭔가 빠진 듯한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별점: ☆☆☆☆☆☆>

 

 

너 그걸 연기라고 하는거냐!!

무너져가는 중년의 끝없는 추락을 이해하기엔 아직 내가 어린 탓인지,

그다지 공감이 가지도 않았다. 시종일관 컴컴한 분위기도 맘에 들지 않으며

무엇보다 초등학생 바른생활 시간에 책읽는 연습을 하는듯한 김민의 연기는

어두운 방안에서 넘어지다 책상모서리에 머리를 박아 버린 것과 같은

분노와 허무함과 짜증을 모조리 체험하게 해주었다. 참으로 대단한 배우였다.

 

그녀는 이 영화 한 편으로 문성의 '가장 싫어하는 여배우 1'를 순식간에

달성해 버렸다. 아아. 다시는 그녀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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