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미국 신세대들의 이야기. 초반에는 신선하고 흥미롭다가 막판에 와장창 무너져버린 대표적인 영화다.

유명한 플레이보이인 세바스찬은 의붓남매관계인 플레이걸 캐서린과 한 가지 내기를 하게 된다. 그 내막은 다음과 같다. 

 1. 새로온 학장의 딸 아넷. 그를 유혹하라. 캐서린은 세바스찬과 내기를 한다.

 2. 내기에 건 것은 세바스찬의 자동차, 그리고 캐서린과의 잠자리

 3. 아넷은 지금까지의 여자와는 달랐다. 쉽사리 넘어오지 않는다.

 4. 부자에다가 미남, 게다가 훌륭한 연기력까지 갖춘 세바스찬은 결국 그녀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

 5. 그러는 과정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그녀에게서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된다.

 6. 내기는 끝났다. 세바스찬의 승리

 7. 캐서린은 세바스찬에게 아넷을 차버리라고 독촉한다.

 8. 결국 아넷을 뻥 차는 세바스찬. 정말 나쁜 놈이다.

 9. 그런 그에게 캐서린은 말한다. '속았지? 요것아 ^-^'

10. -_-;;; <- 이런 표정이 된 세바스찬. 다시 아넷을 향해 달려간다. '내가 잘못했어어어어어~'

11. 앗. 자동차 사고의 위험에 처한 아넷. 그녀가 위험하다!

12. 사랑의 힘으로 세바스찬은 자동차 앞에 과감하게 뛰어든다. 그녀를 구한 것이다.

13. 세바스찬 사망-_-;;;;;;

14. 아넷은 세바스찬의 일기장을 복사해서 돌림으로써 캐서린의 악행을 폭로한다.

15. 캐서린은 그 대가를 치른다. 꼬시다.

줄거리? 보시다시피 유치하다. 마지막 세바스찬이 아넷을 대신해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3류 멜로영화스러운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젊고 잘생긴 배우들이 눈에 띌 뿐 나머지 구성요소들도 별로다. 마지막에 3류 멜로로 추락해버린 것이 초반에 감각적이고 산뜻한 영상과 줄거리를 다 날려먹었다. 그냥 세바스찬이 아넷을 버리고 캐서린과 즐거워하면 끝냈으면 좋았을 뻔했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