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2.21 14:50

[2000] 텔미썸딩

조회 수 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extra_vars1 |||||||||||||||||||||
extra_vars2 |||||||||||||||||||||||||||||||||||||||||||||||||||||||||||||||||||||||||||||||||

(반전내용포함)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형사(한석규)는 연쇄토막살인 사건을 면죄부를 받는 조건으로 맡게 된다. 조사 과정에서 살해당한 3인과 모든 사귄 적이 있는 채수연(심은하)이라는 여인이 제 발로 찾아옴으로써 사건의 실마리를 잡은 듯하지만 그리 쉽게 해결되진 않았다. 그녀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고 그녀를 집요하게 쫓아다녔고, 해부학공부 경험과 방부제 구입 등 모든 면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던 김기현 마저 무참히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데다가 급기야 조형사가 다음 살해대상으로 지목돼 버린 것이다.

그 와중에 동료인 오형사가 범인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지만 그가 남긴 자료를 통해 수연의 친구인 승민(염정아)가 범인임을 깨달은 조형사는 그녀를 추격하고, 결국 그녀가 죽음으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다.

이제 남은 건 뒤처리일 뿐. 끔찍한 경험을 한 수연은 파리로 떠나 미술 공부를 계속하려하며 조형사에게 동행을 청해보지만 그는 남기로 한다. 마침내 그녀가 떠난 후, 조형사는 진실을 알 게 된다. 그것은...

 

PC 통신 등에서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하드고어 스릴러라는 색다른 장르, 영화 끝까지 지겹도록 나오는 피와 잘려진 시체들, 한석규 심은하 커플의 조금은 이채로운 만남, 예상치 못한 결말, 복선을 아예 무시해버리는 반전들. 끝내 설명되어지지 않은 미스터리들......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영화이다.

여운이 남는데 그것은 감동에 의한 감정의 나머지 부분이 내는 것이 아니라 풀리지 않는 사건을 본 일종의 찝찝함으로 인한 것이다. 덕분에 난 처음으로 한 영화를 연속으로 두 번 보는 특이한 경험을 했었다.  

작품의 해설을 관객에게 돌려버리는 것. 조금 무책임하면서도 신선하고 자극적이다.

토막살인, 거기다가 살아있는 사람을 토막내고 각 사람의 부위를 끼워 맞추고는 아버지의 머리를 올려버리겠다는 극중 수연의 실로 무시무시한 의도. 자신에게 조형사가 다가오자 대신 그의 머리를 올려버리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 그녀의 무시무시한 계획이 청순하기 그지 없는 얼굴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어느 영화에 이런 살인마가 존재할까. 수연역으로 심은하를 선택한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어려운 역을 잘 소화해낸 그녀도 정말 대단하고.

많은 사람들은 결말이 뚜렷하지 않고 인과가 들어맞지 않는 점이 불만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꼭 결말이누가 범인이다라고 선포되고 극 중 내내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줄 필요가 굳이 있을까? 우린 복선을 실컷 깔아놓아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한 후 엉뚱한 곳에서 펑 터트리는 감독의 묘기에 당한 것뿐이다. 물론 되도안한 영화가 이런 짓을 하면 심히 불쾌하겠지만 오히려 감독에게 속았다는데 만족할만큼 전체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별점: ★★★★★☆>

 

"걱정마요. 내가 지켜줄께요..."     '니 목이나 조심해'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 [2000] Go (미국판) 문★성 2009.02.21 33
71 [2000] 세기말 문★성 2009.02.21 41
70 [2000] 8월의 크리스마스 문★성 2009.02.21 34
69 [2000] 엔트랩먼트 문★성 2009.02.21 37
68 [2000]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문★성 2009.02.21 46
67 [2000] 나라야마 부시코 문★성 2009.02.21 25
66 [2000] 트루먼쇼 문★성 2009.02.21 33
65 [2000] 태양은 없다 문★성 2009.02.21 29
64 [2000] 러브레터 문★성 2009.02.21 56
» [2000] 텔미썸딩 문★성 2009.02.21 89
62 [2000] 처녀들의 저녁식사 문★성 2009.02.21 38
61 [2000]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문★성 2009.02.21 35
60 [2000] 링 문★성 2009.02.21 42
59 [2000] 스네이크 아이즈 문★성 2009.02.21 46
58 [2000]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문★성 2009.02.21 39
57 [2000] 송어 문★성 2009.02.21 28
56 [2000] 넘버 3 문★성 2009.02.21 31
55 [2000] 춘향뎐 문★성 2009.02.21 68
54 [2000]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문★성 2009.02.21 36
53 [2000] 콘에어 문★성 2009.02.21 44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