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엔드 오브 데이즈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출연하고 엄청난 돈이 부어져서 만들어진 영화. 1999년 말 개봉되었고 세기말을 주제로 하여 시대적 특수를 노렸다. 제목처럼 종말에 관한 이야기다.

줄거리는 조금 어처구니가 없다. 1000년이 끝나는 날 사탄은 예언대로 부활해 자기와 하나가 되어 전 세계를 멸망시킬 운명의 여인을 찾아낸다.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틴. 그녀와 사탄이 1999년 12월 31일 자정에 동침하면 사탄은 지옥문을 열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왜인진 모르겠으나 암튼 그렇단다, 그렇다면 정의에 불타는 우리의 주인공이 그걸 놔두겠냐고. 당연히 사탄과 그를 추종하는 신도들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생명과 맞바꾸어 인류를 구해낸다.

이게 끝이다. 써놓고 보니 한층 더 어안이 벙벙한 내용이다.

돈이 많이 들어간만큼 액션은 화려하고 볼거리는 많다. 하지만 부실한 스토리 위에 아무리 금박을 입혀봤자다. 개인적으로는 고스터바스터즈와 터미네이터2, SBS 드라마 고스트를 짬뽕시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