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거물급 스타가 된 유지태와 김하늘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
하지만 그 둘 사이에는 죽어버린 또 한 사람의 존재가
그 부피만큼을 차지하고 있어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와 비슷한 분위기로, 어둡고 무겁다.
그러나 부족했다.
신인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무라카미 하루키가 늘 말하는 허무와 고독은 영화로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명장이 연출하던가, 아님 그냥 책으로 보는게 좋을 듯.
비디오로 보았었는데 눈을 화면에 집중시키면서
그 안에 묻어나는 허무와 고독을 느끼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별점: ★☆☆☆☆☆>
지금의 김하늘, 유지태의 이미지와 너무도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