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맨인블랙

 뉴욕경찰 에드워드는 우여곡절 끝에 국방부 산하 대외계인부서 MIB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거기서 J라는 코드명을 부여받고 지구를 멸망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무거운 임무를 부여받게 되는데.

기발한 착상이 무엇보다 재미있는 영화이다.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사람 모습을 하고 살고 있다는 설정.

선한 외계인과 악한 외계인이 구별되고 이들을 관리하는 부서가 비밀리에 조직되어 있다는 것도 재밌다.

무엇보다 신선했던 것은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는 장치 - ‘번쩍’하고 플래쉬가 터지는 순간

사람들은 그들이 보았던 ‘알아서는 안 될 사실’을 깔끔히 잃어버리게 된다 - 였다.

이러한 재치있는 상상력 위에 화려한 영상과 배우들의 코믹함이 덧입혀진다.

다양한 종류의 외계인을 진짜 살아있는듯이 실감나게 표현해냈으며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의 캐릭터도 무척 매력있게 다가온다.

무더운 여름날 차가운 물에서 신나게 수영하고 나온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그야말로 시원한 영화이다. (조금 지저분한 장면도 나오지만 가히 심하지는 않으니 시원하다고 말해도 무방하리라)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