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메라의 초점을 기꺼이 맞아달라! ......뭔 소리일까. 에구. 암튼 자꾸 카메라 얘기를 하게 되는데 한 카메라를 5년 이상 쓰게 되면 뭐랄까. 카메라와 호흡이 맞아 떨어진다는 기분이 든달까. 저 사진, 사람을 찍는 게 아니라 건물을 찍는 거였다. 그런데 카메라가 반셔터를 잡는 순간 마치 내 몸도 반셔터를 잡는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뭔 소리일까.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