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인터넷에서 본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에서
부산지하철 내에 붙여놓은
석면 경고문.
    
벽에서 석면이 나오니
벽을 바꾸란 소리다.
    
뭐랄까.
이런 말하면 되게 재수없게 보이겠지만
대중들이란 우매하기 그지 없어
'석면' 그러면 석면이 세상에서 가장 독한 물질이라 여기고
이를 추방하기 위해
쓸데없는 노력과 희생을 낭비하곤 한다.
    
보라.
석면은 발암물질이다.
그러면 담배는 뭔가. 발암물질이잖은가?
석면이 나쁠까? 담배가 나쁠까?
석면에 접하는 회수가 많을까? 담배연기와 만나는 회수가 많을까?
답은 나오잖은가. 근데 담배는 왜 안 추방하냐고?
    
그리고
저런 식으로 항의하여
지하철 벽 뜯어고치는 것이
바로 자기 세금에서 나간다는 것 또한 깨달아야 한다.
주민의 복리후생에 들어갈 돈이,
이를테면 자기 집 앞 쓰레기를 치우고
아이들 보육비를 지원해주고
기저귀 면세로 가격 깎아주는 그 돈들이
대신 저기에 들어간단 말이다.
      
석면추방 대책위원회 사람들한테
석면추방하게 100만원씩 내라고 하면 누가 낼까.
  
아, 낼 사람도 있겠다. 좋다 이거야.

그럼 그 사람은 담배추방하는데 1000만원 내래도 내겠지,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