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초, 한참 붉은악마 활동에 관심이 있던 무렵 만오천원 주고 첫번째 1호 머플러를 샀었다. 요즘도 축구볼 때면 맨날 들고 다니는 내 필수품이지. 그런데 이게 2002년도에 8~90만원 가격대에 팔렸다는 걸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다. 세상에. 이렇게 후즐그레한 녀석이 그렇게 비싸단 말야? 그러나 그 이상의 가치로 내게 소중한 것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귀하게 간직하고자 한다. 붉은악마의 처음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 내게는 참 뿌듯한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