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지 잘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된 내 친구. 독일어로 사콩지용이라 불리는 그녀가 독일에서 날라오자마자 결혼을 해버리고 말았다. 처음으로 간 동갑내기 친구의 결혼식이었는데다가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자라는 걸 주욱 봐온지라 기분이 묘했다. 암튼 진짜진짜 축하하고 잘 살아라 이것아. 내 결혼식 피아노 반주는 여전히 너밖에 없다.